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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만난 한국의 사막 시간과 바람이 만든 예술
태안반도의 끝자락 신두리에는 바람이 만들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가 자리한다. 넓게 펼쳐진 모래 언덕은 마치 사막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하늘과 맞닿은 풍경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사구 곳곳에는 해송과 억새가 자라 자연생태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특히 해 질 무렵 석양이 모래 위를 물들이는 장면은 황금빛 파도처럼 찬란하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이 만든 조각품과 같은 존재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특별한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