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와 등대빛이 머무는 신태안 학암포의 밤 이야기학암포해변은 신태안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곳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와 맑은 바다로 사랑받는 해안이다. 해변 한쪽에는 하얀 등대가 자리해 사진 명소로 인기며, 낮에는 갯벌체험, 밤에는 별빛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밀물 때는 해안선을 따라 바다가 반짝이며, 썰물 때는 넓은 갯벌이 드러나 아이들과 조개잡이를 하기에 좋다. 근처 캠핑장에서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낼 수 있고, 아침이면 붉은 태양이 떠오르며 잔잔한 감동을 준다. 조용한 바다여행을 찾는다면 학암포는 그 답이다.
바다와 섬이 만든 예술작품 신태안 안면도해수욕장의 여름기억신태안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안면도해수욕장은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남서해안의 보석이다. 수심이 완만해 가족 여행객에게 안전하고, 여름철에는 수상스포츠와 해변축제가 열려 활기가 넘친다. 주변에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있어 숲속 산책로와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일몰 시간에는 붉은 태양이 수평선을 물들이며 낭만적인 풍경을 완성한다. 바다 내음 가득한 회센터와 카페 거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여름의 피로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듯하다.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만난 한국의 사막 시간과 바람이 만든 예술태안반도의 끝자락 신두리에는 바람이 만들어낸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가 자리한다. 넓게 펼쳐진 모래 언덕은 마치 사막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하늘과 맞닿은 풍경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사구 곳곳에는 해송과 억새가 자라 자연생태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특히 해 질 무렵 석양이 모래 위를 물들이는 장면은 황금빛 파도처럼 찬란하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이 만든 조각품과 같은 존재로,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특별한 공간이다.
꽃내음이 가득한 신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 만난 봄의 선율신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로 가득하지만 특히 봄에는 벚꽃과 철쭉, 목련이 한꺼번에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수목원 내부에는 1만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며, 잘 가꿔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숲이 만나는 경이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외국식 정원과 한국식 정원이 조화를 이루고,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계절의 색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새소리와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마음까지 맑아지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자연 속 힐링을 찾는다면 천리포수목원이 정답이다.
하얀등대와 파도소리가 어우러진 신태안 몽산포해변의 아침풍경충남 신태안의 몽산포해변은 부드러운 백사장과 드넓은 갯벌이 이어진 천혜의 해안선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특히 일출과 일몰이 모두 아름다워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파도에 발을 담그며 걷다 보면 곳곳에 바지락과 조개가 보여 아이들과 체험하기에도 좋다. 해변 근처의 캠핑장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저녁에는 해안선을 따라 조명이 켜져 바다 위로 은은한 불빛이 반사되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